USD/JPY, 강세 흐름 속 박스권 유지…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달러 지지

시장 요약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서 고금리 기조가 장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는 지속적인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단기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은 낮아지면서 엔화의 추가 강세를 이끌 새로운 통화정책 요인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기술적으로 USD/JPY는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주요 저항선을 아직 돌파하지 못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완만한 상승 압력을 동반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펀더멘털 분석

미국 경제

미국의 9월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완화 전환에 대한 시장 기대가 더욱 약화됐습니다.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최근 5개월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7%로 확대됐습니다.

근원 CPI 역시 전월 대비 0.3%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기존 2.4%에서 2.6%로 높아져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이 에너지 가격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상품과 서비스 부문에도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인플레이션의 지속성이 강화되면서 연준의 추가 통화긴축 필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위원들은 연말 이전에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는 10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약 77%로 평가하고 있으며, 12월에 최소 25bp의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은 약 9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5.36% 부근에서 약 5.2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수년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높은 기준금리와 국채금리는 달러화 표시 자산의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며,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일본은행이 단기간에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는 점차 약화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은 9월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한 이후, 추가 긴축에 나서기보다 기존 금리 인상이 경제활동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확인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위험이 크게 확대되지 않는 한 10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익일물 지수 스와프(OIS) 시장에서는 10월 금리 인상 확률을 약 10%로 반영하고 있는 반면, 12월 인상 가능성은 약 90%에 달합니다. 시장은 여전히 연말 전후 일본의 정책금리가 1.50%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물가 상승 압력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9월 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8% 상승했으며, 수입물가는 24.5% 급등했습니다. 화학제품과 비철금속 등 산업 원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가계의 인플레이션 기대도 높은 상태입니다.

다만 기업물가는 전월 대비 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일부 생산 단계의 비용 부담이 완화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기대가 뒤로 밀리면서 엔화는 당분간 새로운 정책적 상승 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향후 엔화의 방향성은 10월 말 발표될 일본은행의 경제·물가 전망과 12월 금융정책회의에서 제시될 신호에 더욱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 분석

USD/JPY는 9월 급락 이후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현재 158.80 부근까지 반등했습니다. 환율은 다시 9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했지만, 상승 추세가 본격적으로 확대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최근 일봉 차트에서는 주로 157.50~159.00 구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모습은 단기적인 상승 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그러나 159.00 부근에서는 여전히 매도 압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향후 159.20 수준을 확실하게 돌파할 경우, 반등세가 160.00을 거쳐 161.00 부근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하락할 경우 첫 번째 주요 지지선은 158.20 부근입니다. 해당 수준이 무너지면 157.80~157.00 구간을 다시 시험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156.40 부근까지 하향 돌파한다면 최근 형성된 회복 흐름이 크게 약화될 수 있습니다.

기술적 지표

9일 이동평균선은 현재 158.21 부근에 위치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해당 이동평균선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단기적인 지지 요인입니다.

볼린저 밴드의 중심선은 약 157.81, 상단은 159.18, 하단은 156.44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 밴드 폭이 이전보다 뚜렷하게 축소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가격이 상단 밴드에 접근하고 있는 만큼 159.00 이상의 저항 구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MACD선과 시그널선은 다시 상향 수렴하고 있으며, 히스토그램도 소폭 양수로 전환됐습니다. 다만 전체적으로 여전히 제로선 부근에 머물러 있어 상승 모멘텀이 크게 강화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8.56까지 상승해 중립보다 다소 강한 구간에 진입했지만, 아직 과매수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기술적 지표는 완만한 반등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상승 여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주요 저항선 돌파가 확인돼야 합니다.

Analysis Chart

결론

USD/JPY의 펀더멘털 환경은 여전히 미국 달러화에 유리한 상황입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일본은행의 10월 연속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10%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통화정책 전망의 차이는 엔화 강세를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USD/JPY는 158.21 부근의 9일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으며, RSI도 58.56까지 상승해 단기 흐름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159.00~159.20 구간은 여전히 중요한 저항 영역입니다. 해당 구간을 확실하게 돌파할 경우 다음 상승 목표는 160.00과 161.00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158.20 아래로 하락한다면 157.80~157.00 구간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있으며, 156.40 부근은 최근 반등세의 지속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