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의 모멘텀이 둔화되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의 추가 긴축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 전망이 점차 엇갈리면서 USD/JPY 7월 고점에서 하락해 현재 159엔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기술적 지표 역시 단기적으로 다소 약세에 기울어 있으며, 향후 방향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158.00이 핵심 지지선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미국 노동시장, 추가 둔화 신호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 증가세는 더욱 둔화됐습니다. ADP 민간고용은 3 8,000명 증가에 그치며 시장 예상치인 4만 8,000명을 밑돌았고, 상향 조정된 7월의 4만 6,000명 증가보다도 낮아 올해 1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고용 흐름이 엇갈렸습니다. 제조업 고용은 1만 7,000명 감소했고, 전문·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에서는 1만 6,000명이 줄었습니다. 정보 부문 역시 고용이 감소했습니다. 반면 교육·의료, 건설, 레저·숙박 부문에서는 고용 증가세가 이어졌습니다.

기업 규모별 채용 흐름도 고르지 않았습니다. 신규 고용의 대부분이 대기업에서 발생한 반면, 중소기업의 채용 의지는 여전히 제한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임금 상승세 역시 둔화되고 있습니다. 전체 기본급은 전년 대비 3.2% 상승했으며, 기존 직장을 유지한 근로자의 임금 상승률은 3.0%로 둔화됐습니다.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은 4.7%를 기록했지만, 전반적으로 미국 노동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최근 ADP 고용지표가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미국 기업들이 인력 확대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구구조 변화와 지속적인 비용 압박이 기업의 채용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일부 직무를 대체하거나 재편하는 인공지능(AI)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기업의 노동 수요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 관점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신호는 미국의 노동 수요가 모멘텀을 잃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미국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해 온 요인 중 하나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BOJ 금리 인상 기대는 반대 방향으로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되는 한편, 시장은 일본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와 폭을 재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카타 하지메 일본은행 정책위원은 보다 매파적인 신호를 내놓으며 향후 정책 조정이 사전에 정해진 폭이나 일정한 시간 간격을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 차례의 금리 인상 폭이 반드시 25bp로 제한될 필요는 없으며, 연속적인 금리 인상 역시 정책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이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9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경제활동과 물가, 인플레이션 리스크의 변화를 면밀히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BOJ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를 높일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 역시 이러한 논의의 중요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약한 엔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맞물리면서 일본의 수입물가가 추가 상승하고, 그 영향이 점차 국내 물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압력이 지속될 경우 일본은행이 낮은 실질금리를 유지할 수 있는 여지는 더욱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일본 채권시장은 이미 이러한 기대 변화에 반응하고 있습니다.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3.00%까지 상승해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단기 및 중기 국채 금리 역시 수년 만의 높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일본의 금리 경로에 대한 전망을 이미 조정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USD/JPY 관점에서는 중요한 통화정책의 분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 측면의 달러 지지력이 약화될 조짐을 보이는 반면, 일본에서는 추가적인 통화 긴축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USD/JPY 기술적 전망: 158.00이 핵심 레벨로

Analysis Chart

일봉 차트에서 보면 USD/JPY의 이전 일방적인 상승 흐름은 이미 일부 모멘텀을 잃은 모습입니다.

환율은 7월 164엔 부근까지 상승한 이후 빠르게 되돌림을 보였으며, 이후 대체로 157~160엔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58.76 부근까지 다시 하락하며 약 159.42에 위치한 9일 이동평균선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다소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향후 주목할 주요 기술적 레벨은 다음과 같습니다.

  • 40~160.35: 주요 저항 구간
  • 40 상향 돌파: 해당 수준을 확실히 돌파하고 안착할 경우 161.00 및 이전 고점 영역을 다시 시험할 가능성
  • 00: 핵심 단기 지지선
  • 00 하향 돌파: 일봉 기준으로 확실히 이탈할 경우 조정 폭이 157.00~156.00 구간까지 확대될 가능성

따라서 현재의 전반적인 구조는 새로운 일방적인 하락 추세가 확인됐다기보다 고점 부근에서 약세 성향을 보이는 횡보 국면에 더 가깝습니다.

모멘텀 지표는 약세 우위, 그러나 결정적 신호는 아직

현재 볼린저밴드 중심선은 159.20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USD/JPY는 다시 중심선 아래로 내려온 뒤 약 158.07에 위치한 하단 밴드에 점차 접근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가격 중심이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아직 뚜렷한 추세적 하향 돌파가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MACD는 보다 복합적인 신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MACD가 여전히 제로선 아래에 위치하고 있지만, 빠른 선은 앞서 느린 선을 상향 돌파했고 히스토그램 역시 소폭 플러스 영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의 하락 모멘텀이 어느 정도 완화됐음을 보여주는 한편, 이후의 반등 강도 역시 여전히 제한적임을 시사합니다.

RSI는 약 42.9까지 하락해 50 위에서 다시 약세 영역으로 내려왔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과매도 수준으로 간주되는 30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이동평균선, 볼린저밴드 및 모멘텀 지표를 종합하면 현재는 매도세가 다소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USD/JPY가 결정적인 하향 돌파를 형성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158.00 부근에서의 가격 움직임이 특히 중요해질 전망입니다.

USD/JPY, 다음으로 무엇을 주목해야 할까?

펀더멘털 측면에서 현재 환경은 USD/JPY에 다소 하방 압력을 가하는 방향으로 기울어 있습니다.

미국 노동시장의 둔화는 금리 측면에서 달러에 대한 지지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은 엔화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기술적 흐름도 다소 약화됐습니다. USD/JPY는 단기 이동평균선과 볼린저밴드 중심선 아래로 내려왔으며, RSI 역시 약세 영역으로 다시 진입했습니다.

다만 MACD를 보면 하락 모멘텀이 아직 뚜렷하게 가속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현재 시장 환경은 새로운 일방적인 하락 추세가 확인됐다기보다약세 성향의 횡보 국면에 더 가까운 모습입니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레벨은 158.00입니다.

일봉 기준으로 이 수준을 확실히 하향 돌파할 경우 조정 범위가 157.00~156.00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160.40을 다시 돌파하고 그 위에 안착한다면 현재의 약세 기술 구조가 상당 부분 완화되면서 더 높은 가격대를 다시 시험할 가능성이 열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USD/JPY의 방향을 판단할 때는 단순히 환율이 추가 하락하는지 여부뿐 아니라, 158.00 부근에서 가격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계속 강화되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본 자료는 일반적인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며 금융 또는 투자 자문을 구성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결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